메뉴닫기
메인으로

      속기사정보

      속기사 인터뷰

      그 노력들이 워킹맘으로...

      한국AI속기사협회 2020-09-04 935

      안녕하세요. 대전 충남대병원 온지은 속기사입니다.


      한글속기자격증 2급 취득 후 속기사로서의 첫 발판은 교육속기사였습니다.


      청각장애인의 귀가 되어주는 그 일 역시도 책임감이 막중하면서도 돌이켜 보면, 참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1급 자격증준비를 하면서도 저는 대전 AI속기사협회에 꾸준히 나가 소통을 하고 나름의 노력하는 모습을 성실히 봐주신 결과 20161급 자격증 취득과 동시에 협회 추천으로 이렇게 경찰청 속기사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처음 속기를 시작하고자 상담 받았을 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거라고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뻔한 말이지만 이 말이 정답이었어요. 물론 전 아직까지도 아, 내가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요.. ㅎㅎ

      만약 제가 속기를 안했더라면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요. 만약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이나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에 고민하고 계시다면 그때의 선생님처럼 저도 똑같은 말씀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는 만큼 들린다.’

      성폭력이나 아동학대 관련하여 미성년자 혹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피해자 속기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정말 조사과정에서 다양한 피해자를 만나게 됩니다.

      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저는 피해자의 성향을 짧은 시간이지만 조금이라도 파악하고 속기를 시작하는 편이에요. 목소리가 너무 작지는 않은지, 너무 어눌하게 말하지는 않는지, 말이 너무 빠르지는 않은지. 아무래도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속기를 하다보면 속기록 작업하는데 시간지체를 덜 하게 되더라고요. 무조건 빠르게 친다고 해서 속기록 작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술내용의 정확성, 피해자의 행동묘사, 그리고 맞춤법까지도 완벽히 요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AI속기 소리자바 알파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행동묘사나 정확성에 집중하여 속기를 할 수 있게 될 테니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 투입됐을 당시에는 속기록 작업하기에만 급급했다면 언제부턴가 속기를 하면서 진술내용이 귀에 조금씩 들어왔고 들었을 때 감당하기 힘든 사건도 참 많았지만 그때마다 증거자료가 될 이 속기록을 내가 정말 신중히 작업해야 될 부분이구나. 하는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워킹맘입니다.

      아이 둘 엄마이기에 자격증 취득과 여기까지 오기까지 조금 오래 걸린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아이들 케어시간 외에는 항상 키보드를 놓지 않으려 했던 것 같습니다. , 주말에는 모두 잠자는 저녁시간만을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또 워킹맘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전 센터분위기나 담당조사관님들께서도 너무 잘 해주셔서 근무적인 여건도 너무 만족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경찰청 속기사로서 더욱 성숙해질 수 있도록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