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속기사] 8년의 피아노 건반, 이제 속기 키보드로 세상을 기록하다

인터뷰 스토리

8년의 피아노 건반, 이제 속기 키보드로 세상을 기록하다

"8년 동안 건반 위에서 쌓은 손끝의 감각이 속기라는 새로운 전문 기술로 이어졌습니다."

피아노 전공자에서 예비 속기사로

자신의 강점을 새로운 전문성으로 바꾸고 있는 속기사 박○연 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지난 8년간 피아노 건반과 함께 성장해온 그녀가 어떻게 속기라는 새로운 길을 찾았는지, 그리고 이 여정에서 발견한 의미를 들어봅시다.

Q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피아노를 전공하셨는데, 속기사로 전향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인생의 대부분을 피아노와 함께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향후 진로와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왔어요.

그때 저의 고민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시던 아버지께서 새로운 길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속기사라는 전문직이 있는데, 너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아버지의 진심 어린 추천을 계기로 속기사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먼저 길을 열어주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새로운 도전도 시작되지 않았을 거예요.


Q

피아노 전공자로서 속기 키보드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 궁금합니다. 실제로 피아노 경험이 도움이 되나요?

처음에는 속기 키보드가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키보드 위에 손을 올리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이건 내가 잘할 수 있겠다."

8년 동안 피아노 건반 위에서 쉼 없이 움직였던 손가락의 감각이 속기 키보드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피아노를 연주할 때처럼 리듬을 타며 입력하는 방식이 저에게는 매우 익숙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연주를 통해 길러온 손가락의 힘과 유연성, 독립적인 움직임, 반복 연습에 대한 집중력도 속기를 배우는 데 큰 강점이 되었습니다.

피아노를 공부했던 8년의 시간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속기라는 새로운 전문 기술로 전환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Q

단순한 '직업'을 넘어 '선한 영향력'을 강조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속기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 직업이 가진 가치를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속기는 기록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누군가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보존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고, 사람과 정보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가진 손기술로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기술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속기사가 되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Q

현재 예비 속기사로서 공부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어떠신가요?

피아노 전공자에서 속기사로 진로를 바꾼 것은 겉으로 보면 큰 변화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출발이라기보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능력을 새로운 분야로 확장하는 자연스러운 이동에 가깝습니다.

"이제는 피아노 건반 대신 속기 키보드로 세상의 이야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협회와 함께 차근차근 실력을 쌓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문성을 갖춘 속기사로 성장해 현장에서 누군가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제가 꿈꾸던 선한 영향력을 직접 실천하고 싶습니다.


Q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새로운 길을 앞에 두고 많은 분이 이런 고민을 하실 것 같아요.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너무 다른 길은 아닐까?"

하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 있었더라도,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자신만의 강점은 새로운 곳에서 반드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길러온 손끝의 감각과 집중력이 속기라는 새로운 분야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과거의 경험은 새로운 도전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시는 분들도 본인의 장점을 살려 용기 있게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선택과 도전이 새로운 진로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피아노에서 속기로, 손끝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

박○연 님에게 피아노와 속기는 서로 단절된 길이 아니었습니다.

피아노 건반 위에서 쌓은 8년의 경험은 이제 속기 키보드 위에서 정확한 기록과 소통을 위한 전문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속기사 박○연 님이 기록하게 될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와, 그 기록을 통해 만들어갈 선한 영향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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