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출퇴근 대신 속기사를 선택한 이유|프리랜서 속기사 준비 이야기

인터뷰 스토리
지옥철 출퇴근에서 새로운 진로로, 프리랜서 속기사를 꿈꾸는 예진님의 변신 스토리
"나의 속기 인생은 한마디로 '변신'이에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니까 스스로 앉아서 공부하게 되고,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어요."
지친 일상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 속기사를 꿈꾸는 예진님
7년간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웹·편집 디자이너로 일해온 예진님. 반복되는 출퇴근과 지친 일상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고민하던 그는, 손으로 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속기사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했습니다.
디자이너에서 속기사를 꿈꾸는 수강생으로, 불안이 많았던 마음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는 마음으로.
자신의 속기 인생을 한마디로 '변신'이라고 표현하는 예진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7년간 이어온 시각디자인, 그리고 다시 눈에 들어온 '속기사'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성남에 거주하고 있는 27세 예진입니다.
속기사라는 직업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요. 방송 프로그램에서 속기사가 소개되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매력을 느끼게 된 건 작년 여름쯤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어떤 분야를 전공하셨나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총 7년 정도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이후에는 웹디자인과 편집디자인을 주로 해왔어요.
오랜 시간 디자인을 공부하고 관련 일을 해왔지만, 일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진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지친 출퇴근과 번아웃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
속기사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당시에는 출퇴근할 때마다 지옥철에 많이 지쳐 있었고, 디자이너로서도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속기사라는 직업을 다시 접하게 됐는데요. 원래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일을 좋아하기도 했고, '나도 이거라면 잘할 수 있겠다.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이 속기에 도전하게 된 가장 큰 계기였어요.
수사 속기부터 봉사활동까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속기사를 꿈꾸다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으신가요?
현재는 해바라기센터나 수사 속기, 경찰청 쪽에 관심이 있습니다. 속기 사무소에서 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 한편으로는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말이 잘 들리지 않거나 여러 활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있는 분들에게 타이핑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도움을 드리는 활동도 해보고 싶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한 뒤 처음에는 봉사활동부터 시작해보고, 이후에는 수사 속기나 경찰청 쪽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속기 실력을 만드는 세 가지, 집중력·시간 관리·꾸준함
속기를 배우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두벌식 키보드와 속기 키보드의 배열이 다르다 보니 처음에는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속기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건 집중력과 시간 관리, 그리고 꾸준함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결국 계속 연습하고 시간을 들이면서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화상강의와 스터디로 차근차근 쌓아가는 실력
현재는 어떻게 공부하고 계신가요?
라이브 전방을 하기 전에는 화상강의를 듣고, 속기 스터디와 단타장 등을 활용하면서 준비했습니다.
현재는 소리자바 아카데미에서 수강하면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혼자 연습하는 것뿐 아니라 강의와 스터디를 병행하며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채워나가려고 하고 있어요.

직접 손 모양까지 확인하며 찾는 부족한 부분
강사님들은 어떻게 지도해주시나요?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키보드를 캠으로 비춰드리면 손의 자세나 배열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짚어주시기도 합니다.
제가 혼자 공부할 때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부분을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니까, 스스로 어떤 점이 부족한지 깨닫고 고쳐나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불안한 순간마다 힘이 되어준 선배들의 이야기
불안하거나 지칠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원래 제가 불안도 많고 조금 부정적인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속기를 시작하면서 유튜브에 올라온 속기사분들의 후기 영상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대부분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공부하다가 지쳐 있을 때 그런 영상을 보면 위로가 됐습니다. 또 선생님들께서도 "무조건 될 거다", "걱정하지 말아라"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계속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점점 긍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장난스럽게 '긍정적인 주입식 교육을 당했다'고 표현하기도 해요.

"나에게 속기란, 한마디로 변신"
'나에게 속기란?'이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하고 싶으신가요?
예전에 카페에도 적었던 내용인데요. 저의 속기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변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속기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됐고, 공부하는 분야도 완전히 달라졌어요. 제 마음가짐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하고 싶은 일이 생기니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가 스스로 앉아서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여러 가지 변화들을 생각하면 제게 속기는 정말 '변신'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필요할 때 찾는 속기사를 향해
오랜 시간 공부해온 디자인 분야를 뒤로하고 새로운 진로에 도전하는 일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예진님은 출퇴근과 업무에 지쳐 있던 시기에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살펴봤고, 그 과정에서 속기라는 새로운 목표를 발견했습니다.
속기를 배우면서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만 익힌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태도와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 자신의 가능성을 대하는 방식까지 변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수사 속기와 경찰청 등 관심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예진님.
"앞으로 사람들이 찾는 속기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처럼, 차근차근 실력을 쌓으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갈 예진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 [어느 날 속기사|서예진 인터뷰 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