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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언택트 시대, 더 답답한 청각장애인에 희망 메시지 전달하는 `문자통역사`

      관리자 2020-04-19 19446


      "영상회의 같은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문자통역사를 찾지 않았던 장애인들도 서비스를 많이 신청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입 모양을 보고 대화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는데 온라인 회의가 늘고 마스크를 낀 대화 상대가 많아진 거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된 이후 청각장애인(농인)에게는 문자통역사 등 주변의 도움이 더 절실해졌다. 6년째 문자통역사로 근무 중인 임정희 씨(32)는 코로나19 사태로 청각장애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벽이 더 높아졌다고 했다. 온라인 회의만 해도 화질 선명도가 떨어지거나 화면 버퍼링이 발생하면 대화 흐름을 쫓아가기가 힘들다.

      문자통역사는 학교 수업, 회의, 병원 방문, 연극 관람 등 일상생활 속 대화를 자막으로 제공해 청각장애인에게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대화 내용을 타이핑해 청각장애인이 글자로 볼 수 있는 기기로 빠르게 전달해준다. 외형적으로 속기사와 같은 일을 하지만 `기록`보다 `소통`에 목적을 두는 게 차이점이다. 대부분 문자통역사는 `한글속기자격증`을 받은 일반 속기사부터 경력을 시작한다.

       

      문자통역사 한상원 씨(31)는 "대학 장애학생지원센터에 파견됐을 때 문자통역이 24시간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장애인들도 문화 활동에 대한 갈증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온라인 게임 세계대회를 문자통역으로 중계한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와 AUD사회적협동조합에 따르면 청각장애인 문자통역 지원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 78%, `만족` 19%로 집계됐다.

                                                                                      

         원문보기 :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0/04/408076/



         2020. 04. 19(일)